반로환동 구기자,꾸준한 복용은 장수만세 지름길

기사입력 2019.04.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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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구기자를 수확해 말리는 모습

 

반로환동 구기자,꾸준한 복용은 장수만세 지름길

-인민식 충남도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장   

우리 조상들은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도 집 주위에 각종 약용식물을 심어 가정상비약으로 활용했다.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 선생도 우리 땅에서 나는 약초를 이용하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방법을 중시했다. 또한 약식동원(藥食凍原) 사상은 질병 예방에 쓰이는 약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근원은 같다는 사상으로 집 주위에 각종 약초를 심어놓고 찬거리나 먹거리로 이용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골집 장독대 주변에 당귀나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꽃도 예쁘지만 실은 부인병에 좋은 약초이기 때문에 심었던 것이다. 또한 집 주변에는 옻나무, 엄나무, 두릅나무, 참죽나무 등 큰 나무들도 있었는데 이들 나무의 어린순은 약초 나물을 얻기 위해 심은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집 주변에 다양한 약초를 심어 식재료 겸 건강을 위한 약초로 활용했다.

구기자에 관련된 전설을 보면 젊은 아낙이 백발의 할아버지를 회초리로 치면서 아들이 구기자를 먹지 않아 그렇다고 훈계하고 있다. 장수하는 마을을 살펴보니 마을 공동 우물가에는 백년이 넘는 구기자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수년 전 영국의 BBC에 따르면 마돈나 등 유명 연예계 스타들이 구기자를 즐겨 먹는다고 보도한 적도 있다. 이렇게 구기자는 오랫동안 먹으면 늙은 모습에서 아이로 돌아간다는 반로환동(返老還童)의 명약이다.

신농본초경에서는 약품을 상··하의 3품으로 나누고 있다. 상약(上藥)무독하여 장기간 복용해도 해가 없으며, 불로장생을 바라는 사람은 이 약을 쓰면 좋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구기자, 인삼 등이 바로 상약에 속한다. 최근 방영된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는 “100여 종의 한약재 중 구기자가 치매에 도움이 되는 약재 1위이면서 학습과 기억력 손상 개선효과가 있다고 했다.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또는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 구기자를 먹으면 좋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얼마 전 구기자 유통과 수출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2019동경식품박람회에 참관했다. 박람회장 내 중국 영하자치구의 매장에서 말린 구기자를 보았다. 그들에게 물어보니 일본인은 물론이고 아프리카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다고 한다. 특히 재래종처럼 작은 구기자가 아닌 구기자연구소에서 개발한 화수와 같은 대형종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구기자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은가 보다.

이렇게 구기자는 세계적인 약용작물이면서 '52(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의 시대에 적합한 약초다. 내 손으로 심어 먹으면 적당한 소일거리가 되고, 꾸준히 복용을 하면 건강을 지켜 장수만세 할 수 있다.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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