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국립공원 학암포 분소장의 적반하장‘실소’

기사입력 2019.07.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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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모습.jpg
사진은 지구의 둥근 모습

 

 

칼럼국립공원 학암포 분소장의 적반하장실소

 

 

태안해안관리사무소 학암포 분소장의 적반하장이 실소(失笑)를 머금케 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을 시켜 국립공원 내 사유림에서 개 복숭아나무 100여 주를 절취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를 외부에 유출한 음해세력을 발본색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해당 직원을 자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는 완전 적반하장(賊反荷杖-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주인을 나무란다는 뜻)이다. 그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공직자의 신분이 아까운 존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한 간부는 이와 관련(본보 115면 보도), 한 지인에게 별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 적폐다. 재발방지 대책을 만든다느니, 행위자를 문책한다느니, 이런 말을 기대하기 어려운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내부 분위기 때문에 학암포 분소장은 음해세력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적반하장 으름장을 놓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현장을 취재한 기자로서 실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다. 지역 주민들의 분소장에 대한 원성도 많았고 부당한 행위를 고발하는 내용도 많았다. 그런데도 국립공원관리공단 본점의 간부가 학암포 분소장의 사유림 나무 절취 행위가 별 것 아니라고 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공직사회는 나사가 완전히 풀려 위계질서가 무너진 지 오래다.

상사가 지시하면 부하직원은 수첩에 이를 받아 적기 때문에 함부로 화를 내거나 야단도 못 친다는 상사들의 푸념은 나온 지 오래다.

이런 풍조 때문에 항상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건 힘없는 국민들이다.

국립공원 주변지역 주민들은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함부로 다치지 못한다.

또 살림살이나 덩치가 큰 물건 등은 함부로 밖에 내놓지 못한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단속하기 때문이다.

학암포 분소장의 갑질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억울한 벌금을 내야할지 주민들은 벌써부터 불안하다.

다행히 환경부 감사담당관실에서 국립공단관리공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니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될지 기대를 가져 본다.

여기에 기왕이면 학암포 주민들의 생활 불편도 이참에 함께 해결되길 소망해 본다.

skcy21@ccnewsland.co.kr

 


[충청뉴스랜드 ccnewsland.co… 기자 ccnews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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