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투입 새만금,수질은 6급 해수유통이‘답’

기사입력 2019.08.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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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4조원투입 물막이공사 모습.jpg
사진은 새만금 물박이공사 마지막 구간이 마무리되는 모습

 

4조원 투입 새만금, 수질은 6급 해수유통이

 농사도 못 짓는 6급수로 전락

 호수 저층은 산소 고갈 상태

1991년 시작된 공사가 28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북 서해안 새만금 간척사업이 그동안 내부 호수의 수질 개선을 위해 4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일부 바닷물을 유통하고 있지만 수질은 '6급수'의 최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바닷물을 완전히 막고 담수호로 전환하기로 한 계획을 이행하기보다는 오히려 해수 유통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의원과 공동 주최한 '새만금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 수년간 진행해온 새만금 내부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수 유통 확대를 주장했다.

농사도 못 짓는 6급수 수질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새만금살리기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 호수는 담수화 목표 시기인 2020년 수질 목표치인 3급수(도시용수)는 물론 4급수(농업용수)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6급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새만금 호수의 수질 악화는 바닷물 유입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4월 방조제 최종 물막이로 바닷물의 유입량이 하루 70에서 10로 줄었고, 201012월 방조제 안쪽 수위를 바깥쪽보다 1.6m 낮게 관리하면서 유입량이 다시 2로 줄었다는 것이다.

한 단장은 "1990년 전북 지역의 연안 어업 생산량이 14t이었으나 2018년에는 7t으로 절반으로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전남과 충남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2018년에만 전북 어민이 1689억 원의 어업 손실을 본 셈"이라고 말했다.

호수 저층은 산소 고갈 상태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공동단장은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염분으로 인한 성층화 현상 때문이며 염분 농도에 따라 물의 밀도가 달라 물이 섞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수 유통이 충분하지 않아 바다 호수도 아니고 민물 호수도 아닌 상태가 유지되면서 성층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호수 저층에서는 산소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826일 조사에서 수심 4~5m가 넘는 지점에서는 용존산소(DO)가 고갈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오 단장은 "개발 사업에 필요한 매립토를 확보하기 위해 호수 내부를 준설하면서, 호수가 깊어지고 산소가 부족한 영역을 점점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팀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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