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업하기보다 사람살기 좋은 서산을 만들자

기사입력 2019.08.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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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업하기보다 사람살기 좋은 서산을 만들자

 

서산시는 기업하기 좋은 서산 보다는 사람살기 좋은 서산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사람이 먼저인 서산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맹정호 시장은 지난 4~5월 대산공단에서 반출한 페놀 누출사고와 유증기 폭발사고 등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바 있다. 시민 수백명이 길바닥에 누출된 1급 발암물질 페놀의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로 병원치료를 받았고 잇따른 유증기 폭발사고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그 책임은 모두 서산시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관계 공무원들이 안전점검과 현장감독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있었다면 이러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공무원들은 깨끗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지 못했다. 기업에 대한 관리소홀로 시민들이 불안한 나쁜 환경을 초래했다. 시는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는 그동안 우량기업 기업유치로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시팽창 일변도의 정책을 펼쳐왔다. 또 시통팔달 도로망을 갖추는데 힘썼고 기업에는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는 괄목할만한 경제활성화의 성과를 거둔 점은 칭찬할만하다. 이러한 시의 팽창정책으로 대산공단과 지곡오토밸리, 성연테크노밸리 등 서산지역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왔고 인구도 타 지역의 감소세와 달리 서산시는 매년 2000~3000명 정도씩 증가하는 도시가 됐다.

그 중에 대산공단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급성장했으며 이곳에 입주한 이른바 대산 4사는 연간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곡오토밸리에는 자동차관련 산업이 대거 입주를 하였고 성연 테크노밸리에는 항공산업을 비롯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콘텐츠기술(CT)·나노기술(NT)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입주를 했거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어찌 보면 이러한 점은 서산시의 자랑거리다.

이에 힘입어 대산항이 개항되고 연간 10TEU의 화물이 대산항에서 선적·수출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도로망도 사통팔달 잘 갖춰진 서산은 기업들은 물류비 절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전국 최고다.

이 같은 서산시의 팽창정책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사람 살기 나쁜 환경이 조성돼 숨쉬기조차 어려운 서산이 됐다는 점은 부끄러운 단면이다. 나사는 대산공단 상공의 대기환경이 인도의 1곳과 함께 지구상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나쁜 곳으로 발표한바 있다.

이에 시는 민선 7기 들어 대산공단을 국가공단으로 지정해 줄 것과 수도권 환경규제 수준으로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돼 서산지역은 수도권 규제수준 지역에 포함됐고 대산 4사는 28일 안전·환경분야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점이다. 이날 대산4사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8070억 원을 투입, 단계적으로 안전·환경시설을 수도권 규제수준과 글로벌기준에 맞도록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도달하려면 예산이 턱 없이 적은데다 현재의 오염배출 수치를 어떤 기준수치 이하로 개선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는 점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목표는 하나다. 서산시와 입주기업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보다는 사람살기에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서산시와 기업들의 노력의 성과를 기대해 본다.

skcy21@ccnewsland.co.kr

 

 

 

[충청뉴스랜드 ccnewsland.co.kr 기자 ccnews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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